낫 리치 드라마씨디 감상 - 후기적기끄적이기

낫 리치 
키미토(쿠로이유) 소우마(테토라폿또노보루) 

 

**네타바레 당연히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있습니다 주의**

 

 

 

얘네는 이상한게 맞긴 하지만 어느 정도 이해를 해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해요... 

일단 보통 사람이 0정도라고 가장할때 키미토는 120정도 이상하고 소우마는 70정도 이상한데 제기준 더 이해가 안가는 건 키미토 쪽이네요. 둘이 합쳐서 200정도의 시너지를 내는 느낌 

근데 저런 게 가당키나 하나요? 모든 사람에게 상냥하고 잘해준다는 건 결국 여친이 특별하지 않다는 거 아닌가...?? 뭐 드씨 내에서는 교수님에게 친절한 모습 정도만 보여줬지만...  

우유부단해서 선택을 못한다는 것도 뭔가좀...이상해요 다른 좋은 표현을 찾지 못해서 그나마 비슷해보이는 우유부단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일 뿐 뭔가..뭔가가 더 있는 느낌 

처음에는 어렸을 때 소우마 다리라도 분쇄시켰나(부러뜨린 정도로도 부족하다고 생각)싶었는데 거기까지도 아니었고...계기가 너무 미약해보이는 듯 한데 키미토한테는 그게 큰일이었나보죠 

소우마는 그냥 조금 (말로) 공격적인 성향이...조금 많이 있는 편이고 거기까지는 괜찮은데 외톨이 생활이 너무 길어서 돌아버린 것 같은 느낌이네요 
직접 말한 적이 있었는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작중 내내 외로우니까 놀아달라고 여기 봐달라고 하는 애완동물 같았어요. 물론 본인의 말투는 공격적이고 건조한 편인거 같았긴 한데...제 느낌은 그랬습니다. 여주도 그랬잖아요 버려진 강아지같댔나. 자세한 단어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아무튼 이 망한 관계를 만들게 된 지분을 좀 생각해보면 역시 키미토 쪽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키미토의 여자친구잖아요. 물론 소우마도 나빠요. 소우마가 그렇게 결정하면 어쨌건 키미토는 따를테니까요. 근데 그럼에도 키미토가 더 나빠 이놈 문제는 아마 뇌일거예요 뇌에 어쩌고 물질이 부족하던가 과다하던가 그래서 얘는 병원에 가야한다 

그런데 바로 키미토 뺨 때리고 나가버려도 시원찮을 장면에서 여주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로 결정하는데요. 사실 저는 이거 이해가 갑니다. 궁금하잖아. 키미토 좋은 앤데 왜 저렇게 특정부분이 돌아버린거지? 소우마? 얘도 사람 구실은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왜 이러고 있는거지? 뭔가 나름 할말은 있는 거 같으니 그래 들어보자 하는거죠 저라도 들어봄 팝콘도 준비함 


사실 얘네 둘이서 사귀는 건데 둘 다 그걸 자각 못하고 여주가 끼어있는건아닌가?? 남자끼리 육체관계에 거부감이 들어서 매개체로 여친을 끼워넣는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거 같아요. 둘 사이에 있는 건 사랑이라는 깊은 감정은 아니라는 것에 치킨을 겁니다. 다른 방향의 깊은 감정...사실 깊이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둘 다 좀 모자라서 그냥 이렇게 된 느낌이 강해서. 

그리고 솔직히 둘다 ntr이나 3p가 취향은 아닌거 같아요. 이것 역시 어쩌다 그렇게 된 것 뿐이지...작중에서 누군지는 몰라도 아무튼 직접 말하기도 했던거 같은데요. 


소우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그리고 키미토의 태도도 조금 참고해보자면. 이들에게는 이런 자신들을 이해해주는 존재가 필요했던 것처럼 보이네요. 여주가 구원자 포지션...이런 구원으로 괜찮은가? 

사실 이 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독점욕이 없는 부분인 거 같아요 키미토가 가끔씩 그런 면모를 보여주긴 하는데 부족해 그게 아냐 물에 물을 탄 정도의 농도잖아. 구욷이 3p를 가져온 거라면 질투는 좀 더 보여줬어야했는데 얘네는 둘 다 좀 이상한 애들이라 이하생략 

진짜 구원은 둘 중 하나가 여주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관계가 일그러지고 다들 1남친1여친 하는 것이 보편적이구나하고 깨닫는 게 아닐까 싶은데...뭐, 그전에 둘 다 병원 입원하면 조금 치료 가능할 것같기도 하고... 뭐 다들 평범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이건 진짜 캐스팅을 잘한거 같아요 만약에 키미토가 테토라였다? 용서 안했음 일단 뺨을 때리고 시작했을 거라구요 다 끝나고나서 역시 헤어지는 게 좋겠다고 말한다? 발로 차버릴거예요 이건 쿠로이가 말해서 어휴 넌 왜그러니 하고 한심한 눈으로 보는 정도로 끝난거지 테토라였음 용서 안함 


아 근데 테토라 목소리 좋았어요 맨날 말하는데 오늘도 말함. 높지는 않고 낮은가?싶은데 평소 톤이랑 가까운 듯 근데 약간 불량미도 섞여있어가지고 너무 좋죠 지난 번엔 높은 목소리가 좋다고 말한거 같은데 뭐 그때는 그랬나보죠 


아무튼 테토라에 소우마는 여러모로 잘 맞는 역 같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사실 커플의 이물질과도 같은 존재인데 얘가 너무 좀..불쌍하기도 하고...아무튼 강아지같다는 표현이 딱이에요 드씨 처음 쪽에 키미토가 여주 머리 쓰다듬하는 거 있지 않았나요? 키미토는 여주 머리 쓰다듬하고 소우마는 여주가 머리 쓰다듬해줘야됨 

암튼 버려진 강아지같은 놈이 넘 불쌍한데 또 귀여워서......이쯤되면 제가 문제가 있는 거 같네요. 귀에 이상한 필터가 장착되어서 다 귀엽게 느끼고 있는거 아닐까요 

키미토에게는 나름 죄의식?같은 것이 있고 소우마에게는 자신을 이해가능한 여주가 나타나서 좋아하는 게 느껴져서...이건 그거예요 유기견인데 어느날 길에서 누가 자신을 달랑 들고 가더니 씻겨주고 밥도 주고 뭐지? 여태까지는 안 이랬는데? 근데 좋다... 이런 거라구요 좀...귀엽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좀 순한맛으로 즐긴 것 같습니다. 캐스팅 반대였으면 역대급 쓰레기라고 욕했을 거 같은데 아무튼 괜찮았다네요 

특전은 소우마랑만, 이었지만 끝에 키미토 목소리도 나오니까 여러모로 본편의 연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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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은 너무 무난...무난을 넘어서 조금 단조로운 느낌도 살짝 있었네요. 3p자체가 자극적이긴하지만 뭐랄까 이걸 쓴 사람의 성벽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어요...좋은 씬은 자신의 변태적인 부분을 드러내야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은 조오금 아쉬웠습니다. 근데 씬 쓰기 쉬운것도 아닐테고 이정도면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장이 좀 이상하다구요? 더워서 그런겁니다. 
지난번 후기도 이상했다구요? 더워서 그런겁니다. 

뭔가 더 언급하고 싶었던 게 있었던거 같기도한데 잘...기억이 안나네요 너무 긍정적인 후기였지만 그래도 자신의 여친을 절친과 공유한다는 것 자체는 이해 못해드립니다. 절친이 테토라라서 봐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