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녀온 이벤트 후기를 왜 지금에서야 쓰냐면... 어제 감기인지 뭔지 열이 나서 상태가 메롱이라 돌아와서 쉬느라..쓰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 씀!
2부를 봤는데 솔직히 둘 다 이벤트 경험이 많은 성우가 아닌 거 같아서 진행 미숙이나.. 마치 어색어색 열매를 먹은 듯이 어색하게 있으면 어쩌지;하는 걱정을 했는데 정말 괜한 걱정이였다. 에구는 귀여웠고 켄쇼도 듬직했음.
일단 첫인사-절친증명게임-사연소개-라디오-낭독-퀴즈(한국어 뜻 맞추기)-상자 속 내용 맞추기-대사 읽어주기-엔딩 순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대강 저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통역하시는 분은 첫인사와 엔딩 멘트만 맡아서 했는데 솔직히 좀... 이미 얘기를 듣고 리액션을 한 다음에 다시 한국어로 설명을 하게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템포가 좋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이런 류의 행사에 갈만한 성덕의 패시브 스킬엔 일어리스닝이있기 때문에.. 다들 통역붙여서 시간을 뺏는것보단 성우분들에게 한마디라도 더 듣고 싶어할 듯!
절친증명게임은 1문제 틀림. 절친 증명☆ 문제(ex.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a.행동력 b.타이밍)가 나오고 거기에 성우 두 분이 대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 한 쪽의 설명을 듣고 다른 한 쪽이 답을 바꾸는 등의 부정행위(..)가 있었지만 어쨌든 절친이라는 걸로.
사연소개는...아마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읽어준 거 같은데...홈페이지는 실명제인지 다들 실명으로 글을 썼다. 난 절대 안 쓸거야. 내 이름을 일어식으로읽는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라디오는 말그대로 그냥 라디오처럼 진행했다. 라디오 중간중간에는 깨알같은 팸플릿 광고가 들어갔고, 사연을 읽어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던거 같다.
낭독은...처음 BGM이 조금 수상하길래 호러면 좋겠네ㅎㅎ하고 있었는데 정말 훈훈하게 가다가 호러로 마무리 지어서 성우분들도 관객들도 ???? 상태. 뒷이야기가 궁금해!
퀴즈는 한국어 속담을 주고 비슷한 의미의 일본어 속담을 가르쳐 준 다음 한국어속담의 직역을 맞추는 문제와 한국에서의 유행어(ex.돌직구)를 주고 무슨뜻인지 맞추는 두 가지 형식의 문제가 나왔는데 속담은 둘째치고 유행어는 굳이... 저런 걸 낼 필요가 있나?싶은 걸 내서 조금 그랬다. 결과는 에구치 승. 켄쇼가 져서 갈색병에 든 음료를 마셨는데, 에구가 관객들에게 무슨 음료인지 보여줬는데 자리에서 잘 안 보여서 끝나고 앞쪽에 앉았던 친구에게 물어보니 쌍화탕이였다고 한다. 거, 건강에는 좋아! 괜찮아!
상자 속 내용 맞추기. 밤부는 켄쇼가 도전. 내용물은 공룡 모형이였고 에구가 옆에서 장난치는 게 귀여웠다.
대사 읽어주기. 성우 이벤트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코너. 대사 여섯 개, 어투? 지정 여섯 개로 주사위를 굴려서 나오는 걸 지정된 어투로 읽어 주는 코너. 그.. 한국어를 넣을 거면 좀...발음하기 쉬운, 발음해도 어색하지 않을만한 대사로 부탁해요. 어렵겠지만... 켄쇼가 같은 대사를 두 번이나 뽑아서 한 번 더 주사위를 던졌다.
언제쯤인지는기억이 안나는데..낭독이 끝난 다음이였던가? 낭독 때 두번이나 씹은 오노 켄쇼, 결국 이벤트 도중에 화장실을 다녀오는 만행을 저질렀다. 켄쇼가 화장실이라 말하는 순간 다들 웃고 나도 웃고 어쩔 수 없이 에구치가 혼자 진행을 했어야 했는데... 잘한다? 에구 잘해! 무대 여기저기에 앉아서 관객들 보면서 진행하는 걸 보고 아 프로는 프로구나 하고 이상하게 감격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오노 유우키!!얘기가 조금 나왔다. 손털(..)손털 말하더라. 오노유도 왔으면 좋겠다싶었는데.. 오노유 오면 2시간 내내 요요만 하고 있어도 볼 생각이 있다. 오노유!!
1부 티켓을 파느라 1부 시작 전에 갔었을 때 혹시나 해서 펜라이트를 사뒀었는데 역시나, 2부 시작하기 전에 가보니 펜라이트 매진이란다. 전에 페로멘 왔을 때도 그렇고 펜라이트를 일부러 좀 적게 뽑는 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참고로 펜라이트 5,000원, 팸플릿 25.000원이였다.
자리가 A열 쪽이였는데, 이상하게.. 이쪽에는 펜라이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었다. 설마 1,2부 전부 넣은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가운데 쪽인 B열 자리를 주나?싶기도 하고 세이유 추첨은 솔직히 좀 의심해봐야 할 듯 하다. 그래봤자 일개 관객인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시끄러웠다. 아무리 그래도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꺄악소리지르고 빼애액소리 지르는 건 정말 매너가 없는 듯. 다른 성우 이벤트 때는 이렇게까지 심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는데 유난히 이번 이벤트는 시끄럽고 어린애들이 많은 것 같아서 생각해보니, 켄쇼도 에구도 나이가 적은 편도 아니고, 쿠로바스 등 학생 들이 좋아할 만한 장르에서 활동하다보니 어린 팬이 많아서 그런 거 아닌가 싶다. 그러고보니 오노 켄쇼가 내한성우들중에서는 제일 어렸던거 같은데 아닌가? 아무튼 토크 중에 큰 소리로 뭐라뭐라 떠드는 건 진짜 아닌 듯. 한 명은 다들 이야기 들으려고 입 다물고있는데 혼자 뭐라뭐라 떠들더라. 무대 위 성우들도 ? 관객들도 ?. 웃으라고 한 이야기에 웃거나 뭘물어봤을 때 대답해주거나..리액션을 크게 하는 건 좋지만 정도가 지나치다. 오히려 내가 더 창피할 지경이였음.
세이유는 1. 자리 추첨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2. 이벤트 티켓 환불 규정을 신설 3. 통역?을 없애던가 렛샤처럼 진행을 잘하는 분을 뽑거나 를 하면 좀 더 스무스하게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솔직히 이 정도로 많은 이벤트를 해왔으면 좀 더 스무스하게 진행되어도 될거 같은데... 솔직히 성우팬 인구도 적지만 그래서 이벤트는 다들 되도록 가려고 하고, 적은 규모로 진행되므로 좀 자리가 멀어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등의 여러 조건이 있어서 성립이 되긴 하지만 티켓 환불 규정도 없이 환불 불가인 건 좀 너무하다 싶다. 이거 소보원이나 관계기관에 신고하면 불법이라고 확실히 답을 받을 수 있을텐데, 다들 얼마 없는 이벤트니까..하고 봐주는 거고 세이유측도 알면서도 방치해 두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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