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바레 주의*
다들 평가가 ‘무난하다’밖에 없길래 나도 같은 평가를 내리겠거니하고 듣기 시작한 드씨.
일단 첫인상은 좋지 않았습니다. 연예인도 아니면서 연예인 병 걸린 느낌? 그리고 자기 잘 생긴 것도 알고 있고 인기 많다는 것도 알고 있는 재수없는 놈
말투도 약간 개성적인 거 같죠…처음엔 디렉팅이 제대로? 안 되신건지?싶었는데 얘의 캐릭터성인거 같기도하고…?
근데 길에서 다짜고짜 나 유명 사진 작간데~ 너 찍어도 돼?잘 찍어 줄게! 이러는 놈에게 따라가겠냐구요 실제로 있으면 완전 눈도 안 마주칠텐데 시츄남주로 태어나서 연애도 하고 다행이다 이놈
암튼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으로 애기들 따라다니면서 사진 찍는 것도… 드씨 구조적으로, 여주에게, 그러니까 청자에게 호감도 스택을 쌓으려고 한 거라면 좀 실패에 가깝지 않았나 싶었어요
그렇잖아요? 첫 인상이 픽업 아티스트(ㅈㅅ)에 가까운데 유치원생 애기들 사진 찍으며 다닌다? 엇?이 녀석 혹시 이상한 취향이 있어서 일부러 돈도 안 받고 유명세를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려 하고 있지 않나?하고 의심하게 되잖아요. 저만 그런다구요?? 그럴수도 있죠………..
아무튼 이 에피소드에서 여주가 알아가야할 포인트는 ‘요미는 순수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걸 좋아한다’ 정도?
여주의 번호를 딴 다음 매일같이 전화해서 대화하는데 요미는 아무래도 다른 직함같은 걸 뗀 요미 자신을 봐주는 여주를 좋아하는 거 같죠. 클리셰. 그것도 시츄 드씨에서는 그러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정석적인 클리셰잖아요 이런 설정에 넘어가는 단순한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싶네요.
아니….근데 요미는 첨부터 자기 유명한 작가라고 의식도 하고 있고 자기를 잘 모르는 여주에게 검색해보라고도 하고 여러모로 좀 이상한 쪽이란 말이에요 굳이 따지자면 자기 유명세를 이용하기도 할 거 같은데 그런 놈이 저러니까 좀 어라? 하게 되는 그런게 있어요. 있다구요.
여주가 계속 요미를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는건지 초반부에 계속 당신이 아니라 요미라고 자기 이름 세뇌라도 시키려는 듯 계속 요미라고 불러달라고 말하는데 이게 은근 리얼리티가 살아서 좋았다네요.
근데 이름이 킹오파걸즈의 그 분이잖아요 그 쪽도 cv가 앗..음…같은 목소리의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요미와는 다른 외모와 성격
굳이 따지자면 킹오파 쪽이 취향에 가까운 거 같기도 한데요…아무튼 잡담은 여기까지
요미도 요미 나름의 고민이 있는 거 같죠? 대중이 요미에게 원하는 것과 요미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갭이 있는 편이라. 그러면 가명이라도 써서 발표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요미도 블로그라도 파서 이름없이 투고할까 생각중인거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싶은 건 해야죠! 명의를 분리하면 됩니다. 그게 가능한 직군이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매일밤 전화해서 쫑알쫑알 이야기하는게 좀 귀엽기도 해요. 비록 드씨에서는 다 들려주진 않았지만……좀 귀엽더라구요?
여주를 베개 삼는 씬도 있는데 이건 개인적으로 의도를 모르겠는…? 이게 만화라던가 애니나 드라마면 설렜을 것 같은데 드씨라는 매체 특성상 제대로 살리기 어려웠던 거 같네요. 차라리 소설이면 더 맛깔나게 살렸을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아마도 ‘여주와 있으면 편안한’ 느낌을 알려주려고 배치된 씬이었겠죠? 그러니까 처음으로 같이 누워서 살결이 닿고 숨이 느껴지고 귀에 소리가 닿는 아찔한 거리감을 즐기는 게 아니라 푹신한 침구에 누워 애착베개로 쓰고 있는 인형을 안고 있을 때의 안정감…을 나타내려한 느낌!
참고로 저는 여기에서 잤어요. 요미가 말해주면서 점점 숨이 느려지고 대사도 늘어지고 잠에 드는데 저도 얘가 재워줌…… 그래도 일어나서 바로 다음 트랙 들었다네요
이 다음이 좀 귀여웠어요. 그냥 여주랑 같이 있고 싶고 같이 자고 싶고…어머..얘 나 좋아하나보네?하고 확신이 든 순간. 아니, 좀 더 빨리 들었어야했나요..?
근데 얘 고백 방식은 정말 환장 환장….갑자기 전화와서 나 티비 나오니까 봐!! 약간 초딩인가? 싶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봤더니 고백같은데 고백은 아닌가?싶은 걸 말하고ㅋㅋㅋㅋ다시 전화해서 고백하고ㅋㅋㅋㅋ대답은 직접 듣고싶대ㅋㅋㅋㅋ야 나도 직접 듣고 싶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티비랑 전화로 고백하는 거 어디서 배워먹었어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가지고….
고백하기 전에 오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웃긴놈이잖아요…
그 다음 진짜 옴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그렇게 이어진 건 좋은데…씬!! 씬 자체는 좋았는데요!!!! 여기 엄청난 불호 포인트가 있었다구요 갑자기 와서 ㅋㄷ을 못챙겼다고 사러간다고 중간에 말했는데 여주가 좀 조르니까 쏠랑 태세전환하는 거 뭐죠ㅋㅋㅋㅋㅋ
아니 진중한 성격을 보여주려면 여기서 끝까지 참던가, 급한걸 보여주려면 차라리 ㅋㄷ을 사왔는데 서두르다가 서툰 모습을 보여준다던가 뭔가 많잖아요 저렇게 태세 전환하면 어 이새끼 봐라? 이러잖아요 엄청난 불호였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씬 자체는 또 잘 뽑아가지고 더 배신감이 배가 되었다구요 하 골드 저기 가서 서있어
그리고 마이크 좀 어떻게 해줬음 좋겠네요 볼륨 작게하면 그렇게 티가 나진 않은데 조금만 높이면 다 티가 남……
특전! 특전 재밌었어요. 애니특이었는데 둘이 데이트 나가서 사진 찍으면서 놀다가 서로 비슷한 구도로 사진 찍고 그거 선택한 거 둘이 감성이 비슷해지는건가싶어서 좋았다네요
아 근데 특전 씬도 약간의 불호가 있었어요…그…녹화…네…..녹음? 정도겠네요…
별로 좋아하는 소재는 아닌데 또 재밌게 쓰면 용납 가능한 정도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카메라라는 소재를 사용할 거면 차라리 완벽하게 해내라구요. 차라리 거기 집중에서 제대로 하는 거면 좋을텐데 이건 거의 녹음에만 포커스를 맞췄는데 그 조차도 밍숭맹숭..? 애당초 듣는건 이쪽이잖아요 저거 제대로 살릴려면 좀 더 정교하게 썼어야했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근데 또 씬은 괜찮았다네요 진짜 환장 괜찮게 쓸 수 있으면서 소재는 못살리는 안타까움? 그런게 있었습니다
불호후기처럼 썼지만….전 이거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요미의 저런 모습들이 오히려 캐릭터의 리얼함을 살려줬다고 해야하나…있을 법한 느낌이 살아서 나쁘지 않았고.
목소리 톤은 자켓의 얼굴 생각해보면 좀 낮은 편인거 같아요. 그렇게 많이 낮지는 않았는데 목소리가 좀 울리는 느낌이라 낮음이 조금 더 부각된 느낌
암튼 저는 좀 이상한 캐릭터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는데(예시:럽프듀의 쇼-코카콜라랑 펩시를 섞어먹는 거 보고 엄청난 흥미를 가지게 됨) 얘도 약간 그런 쪽이었던 거 같네요…
다들 무난하다는 평가밖에 안내린 드씨에 혼자 열내고 있으니 좀 창피하기도 한데 머 그럴 수도 있죠(당당) 여러분들도 복습하시고 요미가 얼마나 이상한 놈인지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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