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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씨디 (3)


*네타바레 주의*


다들 평가가 ‘무난하다’밖에 없길래 나도 같은 평가를 내리겠거니하고 듣기 시작한 드씨.


일단 첫인상은 좋지 않았습니다. 연예인도 아니면서 연예인 병 걸린 느낌? 그리고 자기 잘 생긴 것도 알고 있고 인기 많다는 것도 알고 있는 재수없는 놈

 

말투도 약간 개성적인 거 같죠…처음엔 디렉팅이 제대로? 안 되신건지?싶었는데 얘의 캐릭터성인거 같기도하고…?

 

근데 길에서 다짜고짜 나 유명 사진 작간데~ 너 찍어도 돼?잘 찍어 줄게! 이러는 놈에게 따라가겠냐구요 실제로 있으면 완전 눈도 안 마주칠텐데 시츄남주로 태어나서 연애도 하고 다행이다 이놈

 

 

암튼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으로 애기들 따라다니면서 사진 찍는 것도… 드씨 구조적으로, 여주에게, 그러니까 청자에게 호감도 스택을 쌓으려고 한 거라면 좀 실패에 가깝지 않았나 싶었어요

 

그렇잖아요? 첫 인상이 픽업 아티스트(ㅈㅅ)에 가까운데 유치원생 애기들 사진 찍으며 다닌다? 엇?이 녀석 혹시 이상한 취향이 있어서 일부러 돈도 안 받고 유명세를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려 하고 있지 않나?하고 의심하게 되잖아요. 저만 그런다구요?? 그럴수도 있죠………..

 

아무튼 이 에피소드에서 여주가 알아가야할 포인트는 ‘요미는 순수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걸 좋아한다’ 정도?

 

여주의 번호를 딴 다음 매일같이 전화해서 대화하는데 요미는 아무래도 다른 직함같은 걸 뗀 요미 자신을 봐주는 여주를 좋아하는 거 같죠. 클리셰. 그것도 시츄 드씨에서는 그러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정석적인 클리셰잖아요 이런 설정에 넘어가는 단순한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싶네요.

 

아니….근데 요미는 첨부터 자기 유명한 작가라고 의식도 하고 있고 자기를 잘 모르는 여주에게 검색해보라고도 하고 여러모로 좀 이상한 쪽이란 말이에요 굳이 따지자면 자기 유명세를 이용하기도 할 거 같은데 그런 놈이 저러니까 좀 어라? 하게 되는 그런게 있어요. 있다구요.

 

여주가 계속 요미를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는건지 초반부에 계속 당신이 아니라 요미라고 자기 이름 세뇌라도 시키려는 듯 계속 요미라고 불러달라고 말하는데 이게 은근 리얼리티가 살아서 좋았다네요.

 

근데 이름이 킹오파걸즈의 그 분이잖아요 그 쪽도 cv가 앗..음…같은 목소리의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요미와는 다른 외모와 성격
굳이 따지자면 킹오파 쪽이 취향에 가까운 거 같기도 한데요…아무튼 잡담은 여기까지

 

요미도 요미 나름의 고민이 있는 거 같죠? 대중이 요미에게 원하는 것과 요미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갭이 있는 편이라. 그러면 가명이라도 써서 발표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요미도 블로그라도 파서 이름없이 투고할까 생각중인거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싶은 건 해야죠! 명의를 분리하면 됩니다. 그게 가능한 직군이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매일밤 전화해서 쫑알쫑알 이야기하는게 좀 귀엽기도 해요. 비록 드씨에서는 다 들려주진 않았지만……좀 귀엽더라구요?

 

 

여주를 베개 삼는 씬도 있는데 이건 개인적으로 의도를 모르겠는…? 이게 만화라던가 애니나 드라마면 설렜을 것 같은데 드씨라는 매체 특성상 제대로 살리기 어려웠던 거 같네요. 차라리 소설이면 더 맛깔나게 살렸을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아마도 ‘여주와 있으면 편안한’ 느낌을 알려주려고 배치된 씬이었겠죠? 그러니까 처음으로 같이 누워서 살결이 닿고 숨이 느껴지고 귀에 소리가 닿는 아찔한 거리감을 즐기는 게 아니라 푹신한 침구에 누워 애착베개로 쓰고 있는 인형을 안고 있을 때의 안정감…을 나타내려한 느낌!

 

참고로 저는 여기에서 잤어요. 요미가 말해주면서 점점 숨이 느려지고 대사도 늘어지고 잠에 드는데 저도 얘가 재워줌…… 그래도 일어나서 바로 다음 트랙 들었다네요

이 다음이 좀 귀여웠어요. 그냥 여주랑 같이 있고 싶고 같이 자고 싶고…어머..얘 나 좋아하나보네?하고 확신이 든 순간. 아니, 좀 더 빨리 들었어야했나요..?

 

 

근데 얘 고백 방식은 정말 환장 환장….갑자기 전화와서 나 티비 나오니까 봐!! 약간 초딩인가? 싶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봤더니 고백같은데 고백은 아닌가?싶은 걸 말하고ㅋㅋㅋㅋ다시 전화해서 고백하고ㅋㅋㅋㅋ대답은 직접 듣고싶대ㅋㅋㅋㅋ야 나도 직접 듣고 싶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티비랑 전화로 고백하는 거 어디서 배워먹었어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가지고….

 


고백하기 전에 오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웃긴놈이잖아요…

 

그 다음 진짜 옴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그렇게 이어진 건 좋은데…씬!! 씬 자체는 좋았는데요!!!! 여기 엄청난 불호 포인트가 있었다구요 갑자기 와서 ㅋㄷ을 못챙겼다고 사러간다고 중간에 말했는데 여주가 좀 조르니까 쏠랑 태세전환하는 거 뭐죠ㅋㅋㅋㅋㅋ

 

아니 진중한 성격을 보여주려면 여기서 끝까지 참던가, 급한걸 보여주려면 차라리 ㅋㄷ을 사왔는데 서두르다가 서툰 모습을 보여준다던가 뭔가 많잖아요 저렇게 태세 전환하면 어 이새끼 봐라? 이러잖아요 엄청난 불호였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씬 자체는 또 잘 뽑아가지고 더 배신감이 배가 되었다구요 하 골드 저기 가서 서있어

 

그리고 마이크 좀 어떻게 해줬음 좋겠네요 볼륨 작게하면 그렇게 티가 나진 않은데 조금만 높이면 다 티가 남……

 

 

특전! 특전 재밌었어요. 애니특이었는데 둘이 데이트 나가서 사진 찍으면서 놀다가 서로 비슷한 구도로 사진 찍고 그거 선택한 거 둘이 감성이 비슷해지는건가싶어서 좋았다네요

 

아 근데 특전 씬도 약간의 불호가 있었어요…그…녹화…네…..녹음? 정도겠네요…
별로 좋아하는 소재는 아닌데 또 재밌게 쓰면 용납 가능한 정도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카메라라는 소재를 사용할 거면 차라리 완벽하게 해내라구요. 차라리 거기 집중에서 제대로 하는 거면 좋을텐데 이건 거의 녹음에만 포커스를 맞췄는데 그 조차도 밍숭맹숭..? 애당초 듣는건 이쪽이잖아요 저거 제대로 살릴려면 좀 더 정교하게 썼어야했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근데 또 씬은 괜찮았다네요 진짜 환장 괜찮게 쓸 수 있으면서 소재는 못살리는 안타까움? 그런게 있었습니다

 

 

불호후기처럼 썼지만….전 이거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요미의 저런 모습들이 오히려 캐릭터의 리얼함을 살려줬다고 해야하나…있을 법한 느낌이 살아서 나쁘지 않았고.

 

목소리 톤은 자켓의 얼굴 생각해보면 좀 낮은 편인거 같아요. 그렇게 많이 낮지는 않았는데 목소리가 좀 울리는 느낌이라 낮음이 조금 더 부각된 느낌

 

암튼 저는 좀 이상한 캐릭터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는데(예시:럽프듀의 쇼-코카콜라랑 펩시를 섞어먹는 거 보고 엄청난 흥미를 가지게 됨) 얘도 약간 그런 쪽이었던 거 같네요…

 

다들 무난하다는 평가밖에 안내린 드씨에 혼자 열내고 있으니 좀 창피하기도 한데 머 그럴 수도 있죠(당당) 여러분들도 복습하시고 요미가 얼마나 이상한 놈인지 감상해보세요!!

*드라마씨디를 처음 듣거나 이제 입문하려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
전연령은 가볍게 설명만 하고 주로 성인대상의 드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드씨 공유는 안합니다. 문의도 금지.


1. 드라마씨디란?
보통 '성우'의 팬이 되면 애니메이션, 온오프라인 행사, 성우잡지(+애니메이션 잡지), 개인음반활동 등등을 팔거라고 생각할테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성덕이 되어서야 그 존재를 알고 구매하기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은 게 이 드라마씨디입니다.
BL을 파신 분들은 BL드라마CD를 접해보시긴 했을 것입니다.

이 포스팅에서 다룰 내용은 시츄에이션CD 되겠습니다.
주로 여성의 청자를 상정하고, 남성인 주인공의 말과 SE(효과음)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성 주인공의 목소리는 없이 청자가 주인공에 이입해서 듣는 이입형 드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만.

아시다시피 빙의할 상대는 마음대로 골라도 됩니다. 여주 뒤에 있는 화분에 빙의하셔도 되고, 하늘에서 커플을 지켜보는 제삼자라고 자신을 생각하셔도 됩니다.

어디에 자신을 대입할지는 전적으로 자신 마음입니다. 저는 무조건 여주=나라고 생각학 이입해서 몰입하며 듣는데, 이건 순전히 자기 마음이에요.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성우분 이름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건 전연령 대상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혹시라도 더 나아간, 성인들의 이야기를 듣고싶으신 분들은, 해당 성우의 다른 이름을 찾아주세요.
보통은 구글에 '성우이름 裏名'이라고 치면 나옵니다. 어떻게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면 그 분은 이 쪽 일을 하지 않으실 가능성이 큽니다.

(+아역배우 사무소 등에 소속된 분들은 거의 안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전연령 시츄에조차 잘 안나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반대로 좋아하는 성우가 생겼는데 이름이 조금 이상하다! 19금 드씨만 나온다!
그럼 반대로 '성우이름 誰'나 아니면 위와 같이 '성우이름 裏名'라고 쓰면 검색에 걸릴 거예요. 본명이 나올 겁니다!

적어도 일본어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본명과 뒷명의를 구분해서 사용해주세요.



2. 특전이란?
드씨 본편과는 다른 미니스토리(주로 10~20분 내외)가 붙어나오기도 합니다. 이 짧은 특전을 위해 씨디 한 장을 더 주는데 이것을 특전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애니메이트, 스텔라워스 특전이 주로 나오고 가끔 포케도라 특전, DLSite 특전이 붙습니다.
*저 이름들을 모르겠어요! 가게 이름인가요?! ->네! 아래에서 설명할게요!

포케도라에는 주로 애니특을 붙여줄 때가 많은데 모든 작품에 붙는 것도 아니고 따로 자신들 특전이 붙을 때도 있으며 시간이 조금 지난 다음에 애니메이트특전을 따로 붙일 때도 있고 시간이 지나도 안 붙일때도 있으며 발매와 동시에 붙여줄 때도 있습니다.
사고자할때 검색해서 그때그때 확인하는게 제일 좋아요!

델사이트도 드물게 특전이 붙긴하는데 보통 일러스트나 ss(주로 한장짜리 짧은 소설)같은, 음성이 아닌게 붙는 걸 더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가끔 자사몰이라는 게 있는 제작사도 있어요. 그럼 특전도 자사용으로 만들어서 예약받기도 합니다. 이런 곳이 많지는 않은데, 있기는 있습니다.



3. 판매처
다운로드 판매 :

포케도라ポケットドラマCD https://pokedora.com/
DLsite がるまに https://www.dlsite.com/home/promo/garumani/
ドラマCDファン https://drafan.com/

 

다운로드 판매의 좋은 점은 역시 바로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해외결제 가능한 카드 하나만 있으면 끝! 
물론 해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앱을 써야한다던가, 앱이 아니어도 해당 플레이어에서만 들을 수 있는 등의 제약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바로 들을 수 있는 메리트가 큽니다.

 

포케도라가 애니특도 붙여주고해서 저는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트 클럽과 연동되어있어 거대자본(애니메이트)를 업고 있기 떄문에 쉽게 망할 거 같지 않은 것도 잘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어플 필수로 깔아야 합니다. 깔기만 하시면 비교적 쾌적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디엘사이트는 저는 거의 쓰지 않아요. 여기는 통신망에 따라 막혔다가 보였다가...물론 제가 산 데이터에 두번 다시 접속 못하고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그냥 통신 환경에 따라 쾌적함이 매우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구매할때 VPN 사용했습니다. 문제 없이 잘 보이신다면 이 곳도 추천합니다. 할인을 많이 하거든요.

+자사 플레이어를 쓰는 경우가 아니라 그냥 다운로드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드씨마다 다름! 그 경우에는 사이트 접속 환경은 관계없으니 사기 전에 확인하시고 다운로드판 구매하시면 편한 덕질 가능할 수 있습니다.

 

(추가) 그런데 요즘은 잘 쓰고 있습니다!! 데이터로 들어가면 안 끊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전에는 끊길때는 얄짤없었는데!!

여기는 할인이 최대 장점인 것 같아요. 쿠폰을 아예 안 주는 시기가 가끔 있긴한데 조금만 기다려도 15퍼 쿠폰은 기본으로 줍니다.

그리고 상업 드씨가 아니라 동인 드씨 많이 들으신다면 델사가 필수가 될 거 같습니다.

 


도라판은 사실 얼마 전에 처음 들어서 드릴 말씀이 없네요. 아직 결제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독점으로 공개하는 드씨가 많은 거 같아요. 독점이라고 써진 작품이 나중에 포케도라에도 풀리긴했지만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추가) 여전히 잘 안써서 코멘트가 불가능하네요. 포케와 델사만 있으면 부족한 일이 거의 없습니다.


직접 구입하기 : 애니메이트, 스텔라워스, 아마존 등등! 보통 배송 대행 서비스를 사용
구입은 해당 사이트에서 자신의 아이디와 해외결제 가능 카드로 하고 배송지를 배송 대행지를 사용해서 구입하는 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다른 사이트도 많은데 애니메이트 스텔라워스를 콕 찝어서 말한건 역시 특전이 붙으니까 그렇습니다. 특전따위 필요없다! 이러신 분들은 아마존에서 쿨하게 직구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마존은 씨디 종류를 한국까지 잘 보내주니까요. 물론 구매 전 해외 배송 가능한지 확인하시는 건 잊지 마세요.

 

(구매/배송대행 사이트 : 조이포스트, 몰테일, 이하넥스 정도가 유명한 것 같습니다. 근데 전부 안 좋은 후기가 있어요. 모든 배대지에는 나쁜 후기가 있습니다. 잘 검색하셔서 최근에는 어떤지, 사이트 별로 비행기 태우는 값은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구매처에 품절이 떠요!
중고품 구매는 스루가야/메루카리

이 두 곳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스루가야는 한국어 페이지 일본어 페이지 따로 운영하고 있는데, 있는 재고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어 페이지에 없으면 일본어페이지에서 배송대행이나 구매대행 추천드립니다.
메루카리는 대행 안 받아주는 곳이 많아서 받아주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건당 수수료가 붙거나 비싸거나 할 수 있으니 구매대행사이트는 신중하게 골라주세요. 저도 아직 정착 못했으니 좋은 곳 아시면 추천도 해주세요.


4. 제작사
?드씨가 나오기도 전에 예약하고 그러던데 어떻게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나요?
유명한 드씨 제작사가 여러 곳 있는데 주로 트위터를 통해서 미리 정보를 뿌립니다.
성우를 파실거면 트위터 계정은 만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드씨 제작사, 좋아하는 성우 본인, 성우의 정보봇 등 유용한 정보가 많아요.



이 자켓의 드씨가 나올거예요! CV(목소리)는 며칠날 공개할게요!
이 시리즈의 차기작이 이 날 나옵니다! 예약 받는 곳은 이 페이지를 확인해주세요!

 


등등...마케팅 방법은 다양합니다. 제 감각으로는 발매 한두달 전쯤에 미리 알려주는 거 같아요. 예약 안하면 나오자마자 품절! 이런 사태는 그렇게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사전에 예약해두면 배송 관련 일정 짜기도 편할테니...예약은 빠르게 해주세요.

 

 

アプリコット https://twitter.com/apricot_cd
GOLD https://twitter.com/GOLDCDLABEL
ひつじぐも https://twitter.com/hituzigumo_jp
バニラレシピ https://twitter.com/vanilla_recipe
chocolat blanc https://twitter.com/chocolatblanc_c
ホビガールズ https://twitter.com/hb_girls2
milkychain https://twitter.com/milkychain
Tunaboni Collections https://twitter.com/tunaboni_info

 

 

외에도 다양한 제작사가 있습니다. 스텔라워스도 가끔 드씨 제작을 하기도 합니다. 취향인 곳을 찾아보세요!

 

 

테토라포드 노보루로 시작하는 드라마씨디 입문편을 만드려고 했는데 왜 이런 기본 가이드같은 글을 쓰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역시 인생은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모양입니다. 이런건 이미 누군가가 썼을 거라구요. 에잇. 진부한 포스트를 써버리고 말았네요.

 

다음 편은 정말 테트라포드 노보루 팬이 추천하는 드라마씨디 들고 올겁니다.

테트라포드 테토라포드 테토라폿또 부르는 이름은 다양하지만 지칭하는 사람은 한 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네타바레 주의. 네타바레 밖에 없음**

처음 들었을 때는 배쓰씬에서도 애정이 안 느껴지고 그 다음은 더더욱 감정이 결여된 것 같아서 별로였는데 다시 들어보니 얘가 감정을 숨긴거지 결여된건 아닌거 같다고 느꼈음

루카는 여자한테 인기많고 아랫도리도 가벼운 느낌이고 실제로 경험도 많을 거 같은데...여주는 처음부터 루카를 거부함. 여주 성격자체가 그렇게 가볍지 않은 느낌임

그래도 어찌저찌 행위를 마친 다음에 루카가 말하기를, 자신은 オウム返し했을 뿐이라고, 사전적 의미랑은 조금 다르겠지만 여기서는 '상대방이 원하는 걸 그대로 해줬을 뿐'이라는 의미.

그런데 여주는 뭐죠? 처음부터 행위를 원한건 아니었죠? 루카의 갑작스러운 키스도 거부하고, 샤워도 혼자 하겠다고 했고, 행위까지 나아가게 된건 순전히, 전부 루카가 '건드려서'임.

루카가 지금까지 만나온 여자들은 루카에게 그런걸 원했고, 그래서 루카는 그런걸 해줬고. 지금까지는 그걸로 통했는데 아무리 봐도 여주는 원하지 않았음. 

굳이따지자면 액션을 일으킨것도, 원했던 것도 루카. '네가 원해서 해줬다'라는 말에는 명백하게 오류가 있음. 여기서 처음으로 루카의 모순에 깨닫고 어? 요놈봐라? 했음

처음들었을 때는 이걸 못 깨달았는데 이건 이유가 있어요. 시츄씨디를 산 구매자는 보통 그런걸 원하고 사는거잖아요. 그런 구매자들이 빙의할 상대는 여주고.

그러니 '여주가 원했다'는 말에 그냥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였어요, 어쩔 수 없다구요. 하지만 이 씨디는 처음부터 힌트를 줬잖아요. 여주는 키스를 거부했는걸. 원해서 저런 상황 속에 떨어진 게 아닌걸??

그리고 그 다음..음..언어순화를 위해 호스트바라고 말할게요. 사실 설정상 그냥 호스트바는 아닌데 아무튼. 거기 데려가서 여주를 이용하려고 했던 정황이 있는 건 사실이고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기까지 한것도 사실인데.

알잖아요 여주는 루카와의 행위도 거부해왔는데 이제와서 그렇게 호스트들이랑 해보라는 말에 할거같아요? 절대 안하죠 아무리 루카가 모럴리스 바람둥이 녀석이라도 머리가 빈게아닌데 얘도 무의식중에라도 여주가 거부할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임

진짜 여주가 '아 ㅇㅋ 나 그런거 잘함ㅎ'하고 루카가 시키는 대로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얘 자기가 한 말 철회하고 열받아서 죽으려고 할걸요? 

총구를 들이대고 하는 말은 코인을 던지라는 말이죠. 여기서는 완전히 제 뇌피셜인데, 루카는 코인의 앞면이 나와서 역시 너는 운이 좋구나하고 여주를 좀 더 옆에 두는 미래를 상상하지 않았을까요? 왜냐면...진짜 여주는 운이 좋으니까.

그런데 나온 코인의 면은 뭐다?? 다음 씬에서 루카가 말해주죠. 처음으로 신을 거슬렀다고. 왕씨가 공격해와서 '운이 좋게' 여주가 산게 아니에요.

던진 코인은 뒷면이 나오고, 때마침 왕씨가 공격해와서 '어딜 봐도 죽을 운명'인 여주를 루카가 구한거예요.

코인토스 해보신분?? 저 고딩때 결정장애가 올때마다 동전을 던져서 조금 알거든요. 코인은 던지면, 그대로 따라야합니다. 멋대로 코인의 결과를 무시하다보면 그 다음 코인은 던질 수 없게 되거든요.

무시할 수 있는 결과값이 하나 나오게 하는건 그냥 고민을 늘리는 것 뿐이에요. 코인을 던지는 건 고민을 조기에 종료하기 위해서 하는거거든요? 그래서 코인을 던진다는 건 무조건 결과에 따르겠다는 의지표명과도 같은 것인데

코인의 결과를 따르지 않는다? 이건 정말 천명을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루카는 여주가 던진 코인의 운명을 무시하고 움직였기에 처음으로 신이 내린 운명에 거스른 것이 된거죠.

아마 코인의 뒷면이 나오면 진짜 죽일 생각도 조금은 있었을 거예요. 코인의 결과에는 무조건 따라야하고, 마피아인 루카는 여태까지 그렇게 해왔을 거니까요.

그런데 진짜 뒷면이 나오니까 그제서야 '자신은 여주를 죽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죠.

이건 제 상상이지만 왕씨가 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고장난 루카를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루카도 바보는 아니니까 여주를 죽일 수 없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알고 있겠죠?? 하지만 그런 자신을 이해할 수는 없으니 입덕부정기 보는 듯한 느낌으로 재미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아무튼 여주는 코인의 뒷면으로 죽을 뻔했지만 루카는 방아쇠를 당길 수 없었고, 왕씨의 공격으로 죽는 것 역시 코인의 뒷면=신의 의지라고 볼 수 있는데 루카는 그것조차 여주를 지킴으로서 회피시켜 버립니다.

그리고는 총성이 들리고 오픈엔딩처럼 끝나는데...이거 특전을 안 들어서 잘 모르겠지만...ss에서는 살아남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물론 옛날에 읽은거라 기억...안나고...페이퍼 어디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기에 방에서 찾아내면 나중에 보충설명 붙일건데...

아무튼 둘 다 살아남아도 루카 성격상 바로 이챠이챠 슈키슈키가 되지는 않겠고 설정상 여주를 노리는 수많은 마피아들을 적으로 돌리게되겠으니 미래가 밝다고는 못하겠네요. 

 

그런데 다시 듣기 정말 잘 한것 같아요. 생각보다 훨씬 좋은 씨디였잖아??

물론 감정결여된 앞부분이 조금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테토라 목소리는 다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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