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 한 때 좋아했던 첫사랑과 재회해서 하룻밤의 실수를 범하고, 그 다음 비지니스 파트너로 일하다가
어쩌고저쩌고 다시 사귀게 되는 내용입니다!
이하 네타바레 주의
설명글을 읽지 않으면 초반 부분의 설정이 뭔지 ?? 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동창회에서 첫사랑 상대인 케이타를 만났다던가 안겼다던가(!) 하는 부분의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첫부분에 씬이 약간 들어있어서 뭔가 있었다는 건 알 수가 있었는데, 그 다음 트랙에선 도망가는 여주를 잡는 부분부터여서 이게 무슨 상황이지??했고... 뒤 쪽에서 설명을 해주긴 하는데 구성이 불친절했어요!!!
여주의 의견을 존중해(?) 친구로 돌아간 후로는 협업이 시작되고, 협업을 하게 된 후로는 제대로 일을 하는 거 같긴한데!! 케이타 자체도 일 잘하는 유능남 느낌입니다. 말 잘하고..
중간에 비오는 날의 해프닝은 좀 음?? 했습니다. 솔직히 씬 자체는 좋았고 취향에 가까웠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런데서?? 아 사람안와??
근데 감시카메라 같은건 있지 않을까?? 뭐 남주가 매의 눈으로 살펴봤겠죠?? 뭐 없었겠죠??
이 장면에서 보여주는 건 남주의 집착이라고 해야하나? 미련?
기껏 친구하자면서 원래대로 관계를 돌렸으면서 갑자기 이런? 행동을 한다? 너 아주 미련 철철이구나??
근데 끝나고 화들짝 제정신 차리는 건 또 뭔데....뭔데...?!!!
그래요, 여기서 끝까지 하지 않은건 좋은 선택입니다.
여기까지는 마치 불호 후기 같았지만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별표 백개 초콜릿만 먹고 다니다가 감기로 쓰러진 케이타를 간호하러 얘네 집에 가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씬에 들어가고!!!
이 다음이 되게 좋았어요.
키스부터 시작하는데 사실 지난번에도 하고 싶었다고! 그러는데 과거 에피소드와 같이 생각해보면 너무 귀여운 거 있죠
정말 자연스럽게 씬으로 넘어갔는데 사실 이 드씨의 최고 포인트가 아닐지...?
아니 물론 꾸금 드씨는 씬이 절정이자 모든 것이긴 한데요...!!
행위가 끝나고 나서 얘가 쓰러지듯 자버렸는데 다음날 일어나서 정말 죽어라 사과하는 부분이 재밌었네요!!
아니 감기 걸렸잖아 애기야 그냥 잤어야 했어 넌 어차피!!
저는 개인적으로 그 다음 욕조에서 키스마크 만들어달라고 하는거나 키스해달라고 조르는 부분이 좋았어요.
이거 그거잖아요 여주도 같은 마음이라고 확인받고 싶어서 조르는 거 잖아요?
요런 소소한 포인트가 많아서 정말 재밌었네요
씬 자체에서도 정말..정말 귀를 잡아먹히는 줄 알았어요 잘 하시네요 쿠마니쿠씨..
얘네가 엇갈린 지점이 고등학생 때의 비오는 날 정류장에서 여주의 친구가 얘를 좋아하고 얘는 여주에게 고백하고 싶었는데 키스하고 뭐 그런 엇갈림 때문이었는데 남주는 여주의 착한 부분을 좋아하면서도 미워하는 듯 이 부분이 조금 복잡하고 섬세한 심리인데 그걸 잘 표현한 거 같습니다
요도미에서는 이게 좀 더 어둡게 다가오겠죠?? 유라기에서는 그렇게까지 어둠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리고 소개글 보면 여주 동료가 전남친인거같은데...얘 하는 거 보면 여주 전남친 숫자보다 얘 전여친 숫자가 더 많을거같지 않나요?
*목소리 톤은 비교적 지고에에 가까운 느낌! 높거나 낮게 꾸며낸 게 아니라 본인의 그냥 목소린데 좀 다듬은 듯한? 그래서인지 몰라도 섬세한 연기를 할 때 좀 더 돋보이는 점이 있었습니다.
*볼륨이 작아요. 전작들은 안그랬는데 테토라편은 유난히 작아서 볼륨 꽤 많이 크게 해놓고 들었습니다.
*연기력이 미쳤어요. 테토라폿또 노보루 연기 잘하는건 나도 알고 너도 알고 세상이 알고 있는 사실인데 특히나 자신의 연기 역량을 풀로 가동시켜준 느낌이라 너무...너무......좋네요.
타이틀 콜부터 아주 그냥 예술이에요 이것만으로 한 천엔 정도의 가치가 있지 않은지??
2트랙부터가 본편인데 2년 전 사건이 먼저 나옵니다, 둘의 꽁냥꽁냥 맨날 손잡고 자고 주3회 하는 베스트커플 다운 면모를 보여주다가 마치 교통사고에 당한 거마냥 큰 사건이 커플을 덮칩니다.
근데 사건 빌드업 대단하지 않았나요?? 기나긴 복도에요. 그쯤 깔지 않으면 슈고가 슝하고 여주에게 날라갈까봐?웬만한 적 정도면 이겨먹을 거 같아서 상대에게 총까지 준건가요? 여기 진짜 들으면서 감탄을 했어요.
일부러 이런 탈출하기 어려워보이는 장면을 준 이유가 있죠. 몰입하라고!!
슈고의 입장이건 여주의 입장이건, 혹은 둘 다라도 좋으니 캐릭터가 된마냥 생각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어떻게 행동하는게 베스트였을까요?
긴 복도에서 엔카운트하면 바로 빵-!!하고 날린다구요? 적은 총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저도 슈고라면 방에 숨는게 베스트라고 생각은 하는데 상대방이 슈고가 거기 숨어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 또 이야기는 달라지죠. 여주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가 이겁니다.
네. 슈고의 비명이요.
여주의 트라우마로 남았을 그 비명은 청자들에게도 똑같이 가슴에 비수를 꽂아넣었습니다.
트랩에 걸린거예요. 저희는 여주와 똑같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2년 후의 현재로 갑니다.
3트랙은 뭐 타이틀부터가 할 말 다했어요. '거짓말투성이'라고 청자에게는 다 까발려줬네요. ntr다이스키라니 다들 듣자마자 거짓말이라고 알아차릴 정돈데 정작 여주는 어땠을까요. 몰랐던건지 거기까지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건지?
그 아래쪽 준비시켜주는 것도 그래요. 아무리 세계관의 설정이, 시노와즈리의 에이전트가 어쩌고 한다고 해도 그건 슈고의 일이 아니잖아요,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거잖아요? 미련 뚝뚝 철철하는 거 다 보인다구요?
슈고가 전작 여주들 언급하는 거 재밌었네요. 쿠마쪽 여주는 '그 여자'라고 부르고 도몬 쪽 여주는 다이콘짱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토라 여주는 에이스?정도로 불리지 않을지 추측해봅니다
4트랙에서는 드디어 타이틀에 질투라는 단어가 들어갔네요. 잠재적 질투. 여주가 스스로 화장하고 일다녀온 건 보고만 슈고는 뒤처리 도와준다고 같이 샤워실로 향합니다. 얘는 진짜...진짜....(입틀막)
'자기가 잔소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는 걸, 자신에게 낙인처럼 찍어놓고서는 그래도 여주에 대한 걱정을 버리지 못해서 이것저것 말하는데 또 저 낙인때문에 자기가 말하고 자기가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있더라구요... 그 ㅇㅁㄹㅊㅇ씬도 그래요. 여주가 막지 않으니까 화를 내는 거잖아요. 넌 진짜.........
상대방에 대해 묻는 것도 좀, 자해행위로까지 보이더라구요. 뭐 여주가 말하면 어쩔건데? 상처받는 건 슈고 자신이면서 말을 저렇게 한다구요 얜 정말.........
여기서 슈고와 여주가 심하게 엇갈리는 걸 볼 수 있네요. 여주가 조금 행위에 적극적으로 나가면, 슈고는 또 그걸 보고 상처를 받습니다. (자기가 그때 그걸 막았더라면)(시노와즈리에 들어가는 걸 막았더라면) if를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여주가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염불처럼 생각하죠. 그러니까 적극적인 여주를 보면 볼수록 여주를 못믿게 되는거예요.
다음 미션 상대로 여주랑 함께 가게 되니, 소장에게 기어오르는 것도 재밌었죠. '또 중요한 곳에서 미스할지도 모른다고' 말하잖아요. 이건 여기까지 오면 복선이 아니라 선언이죠. 여주에게 새 파트너를 붙여달라는 말은 슈고의 진심이었을 거예요. 붙여줬을 때 자신이 어떻게 될지는 스스로도 생각 해보지 않았겠지만요.->여주의 안위를 첫째로 생각하는 남자라구요.
여기서 좀, 여기 소장 수상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아니 매번 수상하긴한데 제가 보기엔 극도의 우결충이던가, 여주를 묶어두기 위해 슈고를 안정제로 쓴건가. 둘 중 하나겠죠....근데 우결충처럼 보이는 건 왜일까요....
트랙5 대망의(?) ntr파트입니다. 참고로 전 그런 취미 없음. 슈고도 그런 취미 없음. 여기 진짜 연기 미친거 같아요. 테토라한테는 미안한데 제 어휘력으로는 미쳤다는 표현밖에 못하고 있어요 진짜 미친놈...(칭찬)
재벌아들래미한테!! 말할 때랑 여주한테 말할 때가 다른 건 물론이고 슈고가 적당히 연기하는 톤이랑 재벌 도발한 다음 능청떠는 부분이랑....이거 완급조절 진짜 미친거 아닌가요?
연기는 진짜 어설프게 들리게끔 적당~히 말하고, 여주한테는 또 여주에게만 보이는 다정함이 있고 재벌한테는 감정 억누르면서 말하는 거 진짜 미친거아닌지 여주 우니까 또 급 상냥해지잖아요 미쳤나봐요 얘는 진짜 사랑을 할 줄 아는 놈이라구요
이건 진짜 마지막이 좋았어요. 진짜 방에서 나가려고 문고리까지 잡았는데(어쩌면 나갔다 들어왔을까요? SE로 추측가능한건 문고리를 잡았다는 것 정도라서 어쩌면 나갔다 들어왔나??) 아무튼, 문고리 있는 곳까지는 확실하게 갔다구요. 일을 해야한다고 머리로 잘 알고 있는 거예요.
하지만 여주 있는 곳까지 다시 달려가죠. 이성적인 판단은 가능하고, 가능했고(문까지는 갔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주 손을 잡는 것을 택해줍니다!!!
트랙6 또다시 트랙명에 질투가 들어갔네요? 지난번이 잠재되어 있다면 이번에는 드러났습니다. 슈고가 데려온 건, 그의 방이에요. 여주 물건도 그대로 두고 2년전과 별로 다르지 않은 방이요. 이것도 좀 미련 느껴져서 좋지 않나요? 여주와 사귀던 그 시절에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거 같아서 좀 좋네요.
여기서 ntr같은건 안 좋아한다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하죠. 사실 ntr 발언 하는게 슈고가 자기 다친 맘 드러내고 다닐 수 없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다닌 것 뿐이잖아요. 의상실 거울도 얘가 주먹으로 깼는데 이 부분 진짜 상상도 못했어요. 뭔가 다른 이유일줄 알았는데!
소장님도 사실 얘가 의상실 거울 너무 깨니까 거울값 아끼려고 여주랑 다시 붙여주려고 한건 아닌지 의심되는 부분입니다.
근데 슈고는 한결같이 자기 자신 탓만 하죠. 지난 번의 엇갈림과 비슷한 양상인데요.
여주가 올라타기까지 하지만 그 적극성 역시 슈고에게는 다르게 다가옵니다 ドン引き라는 단어까지 썼다구요. 이건 좀 제가 마상입음 너 임마 그러면 안돼!
근데 여기서 여주는 여주대로 자기가 더러워져서 그런거라고 또 엇갈리죠.
여기서 진가가 드러나는게 2트랙이에요. 우리 2트랙에서의 트라우마가 없었다면 여기서 그냥 답답했을 뿐이었을걸요? 이미 2트랙의 트라우마가 청자 모두에게 심어져있었기에 답답함이 아니라 안타까움으로 다가온 거예요 이 모든 상황이!!!! 모나카센세!!!!
전 이 부분 살짝 아쉬웠어요. 남주의 태도가 돌변해서 러브러브로 들어가기 바로 전, 계기요. 여주의 눈물이죠. ntr 파트에서도 흘렸던 눈물은 상황이 싫어서가 아니라 오랜만에 슈고랑 이어져서 좋아서 나온 눈물이라고 말하고 슈고는 어리둥절해하다가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슈고가 덮어씌워줬으면 한다고 여주가 그러잖아요.(늬앙스 다를 수 있음주의)
아 근데 사실 이 다음 씬이 진짜 좋아서 계기가 조금 아쉬운 것 정도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얘 독점욕 장난아니에요.
아오. 씬 너무 좋았는데 세세하게 못 쓰는게 아쉽네요. 아무튼. 정확히 본방은 아니더라도 씬이나 씬 비슷한 장면들이 많았는데 서로의 감정선은 또 전부 달라서 새로웠습니다. 그냥 이러면 좋겠지?하고 무지성으로 넣은 장면들이 아니었어요. 전부 다른 장면이고, 전부 필요에 의해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좀 의문인게 저 온죠시랑은 이제 끝인 예정이었는데 굳이 슈고까지 끌고가서 ntr 플레이...안했어도 되었잖아요? 슈고가 지적한 그대로죠?
그런데 여주가 그걸 몰랐을리가 없잖아요?? 멍청...은 아니고. 여주도 약간 슈고랑 헤어진 다음에 헤롱헤롱해진 상태로 명령만을 들어와서 무지성으로 소장말에 복종하고 있었던건 아닌지 살짝 상상해봅니다. 얘네는 둘 다 좀 헤어진 다음에 상태가 좋지 않았을거같죠......
슈고 말하는 걸 보면 여주는 일을 조금은 더 해도 될 것 같아요. 슈고는 어쩄든 여주의 마음을 확인하고 조금 단단해졌구요. 그게 안될때는, 슈고가 말한 것처럼 여주가 달래는 식으로 가면 되겠죠.
포케특. 포케특 미친놈이에요 진짜. 여주가 발병하고 모델 일에서 짤린 그 날인데. 초반에 달달하게 말하는 슈고가 진짜 미쳤어요. 그 다음, 씬에 들어가는 건 솔직히 좀 몸으로 위로?느낌이 있었어요. 참고로 저 몸으로 위로하는 씬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뭔가 그걸로 퉁치는 것 같아서. 근데 이건 그 이상이었습니다. 슈고가 사람 응석을 받아줄 줄 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미쳤어요.
그리고 얘 베로츄 좋아하는 거 너무 귀여워요. ntr트랙인가에서도 베로츄는 안된다고 하질 않나 그 다음 마음 확인할때는 베로츄가 좋다고 하고 여기서는 베로츄 안할게 하면서 했네요 귀여운녀석!!!!!
근데 이건 꼭 들으셔야합니다. 여주한테 하나하나 맞춰주면서 하는데 슈고 아에기 싫지않다고하니까 해주는데, 그러면서 앙앙 하라고 하는데 뭐지 이거? 뭘까요...암튼 좋았는데...그냥 좋았어요. 네....좋았다!!
2트랙의 그 사건 비명까지 넣은건 여주의 트라우마를 청자에게 각인시키기위함이 아닌지 몰입이 확됨 쇼고가 여주먼저 내보내려고했던것처럼 여주 역시 쇼고를 구하려고 액션 취한거
3트랙 거짓말투성이의화장 Ntr다이스키 거짓말인거 넘 잘보이는데 여주에겐 안보인 모양 화장도화장이지만 아래까지 그 해주는건 아무리생각해도 얘의미련이잖아
전작여주들언급 여주는에이스?
트랙4 잠재질투 여주가 스스로 화장하고 일나갔다와서 샤워시켜줌 자기가 잔소리할 입장이 아니라던가. 그렇게말하면서도 질투 내비치고 상대에대해 묻능것도 결국 자해행위아닌가 여주의 액션이 전부 반대로 들어가고잇음 적극적이면적극적일수록 여주를 못믿게되고 그럼에도 여주가 심한행위도받아들이니까 화내고 또 자기가 화낼 자격도 엊ㅅ다고 반성하고 소장에게 대들면서 또 중요한곳에서실수한다고.
소장도 좀 수상함....에이스를 묶어두기위해 쇼고를 안정제로 붙인것이라고해도 납득이고 우결충이어도납득
트랙5 ntr 연기 너무 잘함 미친거같음 재벌아들래미한테 말할때랑 여주한테 말하는건 물론 행위를하며 재벌 도발하는 부분의 어설프게 연기하는거 장난아니게잘하고 도발한다음 능청뜨는건 또 힘주면서하는거 완급조절미쳤나?? 여주 우니까 상냥해지는거뭐지?결혼하고싶나?? 문고리까지잡은다음에 다시 와가지고 같이가자는거 넘멋짐
트랙6 여주 물건도 그대로인 방이라니 너무 미련 느껴져서 좋다 여주 역시 Ntr발언 믿고있었음 쇼고의 방어기제.......자기혐오와질투를 숨기기위해 의상실 거울은 뭐였지싶었는데 쇼고가 깬거엿음 근데 자기탓하느라 여주에게 말도못함 여주가 적극적으로 굴어도 이해를 못하다가 적극성이 전부 반대로 받아들여짐 진짜 정떨어지게 돈비키라고하는데 넘 마상이다 남주다하는질투를 여주는 더러워져서그런거라고인식해서 엇갈리,
이 씨디 아마 처음 듣고 나서는 당황 많이 하실 거예요. 저도 그랬습니다. 아니 제목에 있는 나의 작은 코이누(중복된 표현)는 어디가고 웬 짐승새끼가 있는거지?라고 말이에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다음날 또 들었잖아요. 그리고 그 다음날도 듣고 그리고 그 다음날도...어? 네. 매일같이 듣게 되었답니다. 거의 뭐 자기 전에 듣는 ASMR 대용이에요. 그래서 할 말이 좀 생겼기 때문에 적어볼까 합니다.
얘가 짐승새끼인건 뭐, 부정할수도 숨길수도 없어요. 짐승새끼 맞아요. 네. 그런데 가끔 가다 코이누적인 면모를 보여준단 말이에요. 근데 이걸 한 번만 듣고서는 캐치해낼 수 없겠더라구요. 왜냐면 드씨가 너무 충격적이라...
일단 말투요. 소방관 모드일때는 무게 잡고 말하는데 집에 와서는 귀엽게 말하잖아요. 이건 여주가 키우는 댕댕이임이 분명함. 댕댕이가 밖에 나가서 무게 잡고 있느라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이건 좀 봐줘야 맞는거지. 안그래요?? 댕댕이가 밖에서 늑대인척 하고 있는단말이에요. 트랙1 들어보시면 알 거예요. 아마 그걸 위해 넣어둔 남주의 소방관모드(한번만 보여줌)아닌가 싶네요.
여주만의 귀여운 댕댕이잖아요. 여주 좀 핥을수도 있는거죠. 주인된 자로써 넓은 아량으로 헤아려주는게 맞죠. 어쩔수가 없어요. 성격 자체는 S가 맞는거 같아요. 일단 공홈에도 S라고 써져있고 말하는 거 보면 약간 그런 기질이 있는데 귀여움으로 살짝 덮어놓은 듯한 느낌이에요.
근데 강압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건 역시 말투가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목소리는 낮은데 저런 귀여운 말투 쓰니까 약간 중화되는 그런 게 있어요.
정말 씬밖에 없는 씨디지만, 그냥 씬밖에 없으면 제가 이렇게 매일같이 듣지는 않을 거란 말이죠. 저는 여주에게 보내는 애정과 나름의 서사, 캐릭터성을 중점으로 듣는 사람이니까요.
이 드씨의 대부분은 물빨핥하는 소리인데 솔직히 듣기 좋아요. asmr로 그냥...생각을 비운 채로 듣기 좋습니다. 그런 용도로 쓰는거 나밖에 없을거 같긴한데...분명 제작의도도 그건 아닐텐데...아무튼 그래요.
대부분을 뺀 나머지, 대사 부분은...솔직히 이것도 좋습니다. 진짜 대사만 전부 모아놓고 보면 코이누가 따로 없어요. 응석 부리고 싶다던가 예쁘다던가...핥고싶다던가...아니 작은 강아지가 쫌 핥핥한다고 뭐 문제나 되겠어요? 귀엽고 마는거죠. 그런겁니다.
여주는 기본적으로 즐겜러같네요. 물론 남주보다 체력이 딸리겠지만(설정상으로나 뭐로보나) 나름 남주 다루는 방법을 터득한 걸로도 보여요. 그게 아니더라도 여주가 진짜 스탑!하면 멈출거예요, 남주는.
대사 보면 알지 않나요? 여주가 스탑 사인보내면 일단 시도하는게 조르는 거잖아요. 여기서 강압적으로 나가면 싫겠지만 조르면...좀 귀엽잖아요. "더 하고 싶은데. 더하자고 하면 싫어할거야? 내가 너무 달라붙었어? 나 싫어하지 않을거지?" 남주 머리에 강아지 귀....안보이세요? 이상하네...
포인트가 좀 이상하긴한데 이 드씨 자체도 좀 이상하니까 이 정도는 말해도 될거 같아요. 그 (여주가 남주에게) 남주 ㅈㅇ을 핥으라고 하는 그 부분있는데......네 꺼가 섞이니까 먹을만하다고 하는데서 사랑을 느꼈어요.
네. 사랑을 느꼈어요.
쓰다보니 코이누치고는 변태가 맞긴하네요. 그래도 귀여우니까. 근데 이거...다들 아시고 지른거 아닌가요?? 제목부터가 나메단시잖아요 뭐 저런 제목이 다있담? 심지어 씨디 내용도 제목에 아주 충실하죠?? 정직한 씨디였습니다.
특전 트랙도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얘가 못 참아서 좀 많이 들러붙는 건 사실인데 여주도 싫어하지는 않아요. 기본적으로는 여주=듣는 이를 상정했을 거라는 걸 전제로 말하는데, 뭐 그게 아니더라도 드씨 내에서 남주는 여주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요?
심지어 여주가 팔 조금 잡은 것 정도는 쉽게 뿌리칠 수 있잖아요. 자켓의 그림을 보세요. 복근이 있다구요. 직업도 소방관이잖아요. 그런데 여주가 행동을 일으키면 자기가 힘으로 뿌리칠 수 있으면서도 안하잖아요. 이 얼마나 올바른 댕댕이의 자세...흠흠.
아무튼 오히려 남주한테 적극적으로 대하는 여주의 능동적 자세도 그렇고 그걸 또 잘 받아주는 남주 보고 있으면 얘네 천생연분이구나 싶어요.
남주가 육체적으로도 강하고 성격도 S니까 강압적이지 않을까?하고 좀 표면적으로 느낄 수는 있겠는데 정신적으로는 여주가 조금 우위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특히나 특전에서 계속 고멘네하는 건...좀 버림받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 이렇게 하면 여주가 싫어하겠다. 그래도 하고 싶은데 힝.' 하고 있는거죠. 뭐가 떠오르지 않나요? 흰강아지가 진흙탕에 뒹굴면서 '이러면 주인이 싫어하겠지? 그걸 아는데 멈출 수가 없어! 으앙!' 이러는 거예요. 귀엽잖아요.
이쯤하면 코이누...인정할 수 있겠죠? 아니 짐승새끼가 맞긴한데 군데군데 얼굴을 비추는 코이누도 분명 있다구요. 그걸 느껴주셨으면 해서 적어봤습니다.
아 목소리는 낮고 울리는 듯한 목소리 톤이에요. 멋있네요. 제 취향은 좀 더 높은 쪽이지만 낮은 것도 나름 멋있고 이젠 그냥 이 사람 목소리면 뭐든 다 좋다는 그런 느낌까지 왔네요.
이하 들으면서 까먹지 않으려고 해본 메몬데...총체적 난국이네요. 접어둡니다. 네타바레 주의.
트랙1. 지갑을 깜빡하고 나가서 가져다줌 직장에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있는 트랙이겠죠..??? 외모에 맞게 늠!름!한 모습
트랙2. 돌아오자마자하는 말 "甘えてもいいか?” 약간 코이누가 보이는 부분 표현이 솔직. 말투도 강압적이지 않음 혀 줘 혀 핥고싶어 마시써 더줘<-귀염 S냐 M이냐 물으면 S는 맞을듯 공홈에도 S라고 적혀있고.. 제목에 충실하게 핥는 소리가 엄청 많이 남 asmr아닌지 맛까지 표현하는 걸 보면 얘는 찐임 귀엽다고 말해줌 좀 노골적으로 말하는데 부끄럼도 없이 말해서 약간 내가 부끄러워지는 부분
3. 넘했으니까 뭐든 시키라고. 코이누적 면모가 보임 여주가 복수한다며 올라탐 근데 여기 목소리 낮고 멋있네요 역으로 여주가 핥으니까 여주의 즐겜러적인 면모가 보임 여주가 멈추니까 싫다고더 해달라고 조르는 게 귀여움 오네가이 네 나메테??<-귀여움 말투 넘 귀엽 차믄것도 귀엽 이건 코이누가 맞다
4. 씬!1인데!! 목소리가!!가까워!!! ㅏㅇ니 그냥 씬인데...음...코이누라기보단 짐승새끼.. 여주가 항복선언하니 꼬리를 내림 これ以上がっついたら俺のこと嫌いになる?귀여움
5. 키스만이면 괜찮냐고 질척이는 거 귀여움 거기 봐도 돼?하는게 진짜 변태같았는데 이미 충분히 그런 모습을 많이 들어서 별 위화감 없음 핥으라고 말한건 여주쪽 역시 즐겜러인듯 근데 얘는 또 그걸 핥고 있음 천생연분인듯 どうしてもなめるの?귀여움 니꺼랑 섞인거면 핥을 수 있다고...좀 이상한데 여기서 좀 사랑을 느낌 새기쁨을 알려줘서 고맙대 미친1놈아닌가 진짜
얘네는 이상한게 맞긴 하지만 어느 정도 이해를 해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해요...
일단 보통 사람이 0정도라고 가장할때 키미토는 120정도 이상하고 소우마는 70정도 이상한데 제기준 더 이해가 안가는 건 키미토 쪽이네요. 둘이 합쳐서 200정도의 시너지를 내는 느낌
근데 저런 게 가당키나 하나요? 모든 사람에게 상냥하고 잘해준다는 건 결국 여친이 특별하지 않다는 거 아닌가...?? 뭐 드씨 내에서는 교수님에게 친절한 모습 정도만 보여줬지만...
우유부단해서 선택을 못한다는 것도 뭔가좀...이상해요 다른 좋은 표현을 찾지 못해서 그나마 비슷해보이는 우유부단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일 뿐 뭔가..뭔가가 더 있는 느낌
처음에는 어렸을 때 소우마 다리라도 분쇄시켰나(부러뜨린 정도로도 부족하다고 생각)싶었는데 거기까지도 아니었고...계기가 너무 미약해보이는 듯 한데 키미토한테는 그게 큰일이었나보죠
소우마는 그냥 조금 (말로) 공격적인 성향이...조금 많이 있는 편이고 거기까지는 괜찮은데 외톨이 생활이 너무 길어서 돌아버린 것 같은 느낌이네요 직접 말한 적이 있었는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작중 내내 외로우니까 놀아달라고 여기 봐달라고 하는 애완동물 같았어요. 물론 본인의 말투는 공격적이고 건조한 편인거 같았긴 한데...제 느낌은 그랬습니다. 여주도 그랬잖아요 버려진 강아지같댔나. 자세한 단어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아무튼 이 망한 관계를 만들게 된 지분을 좀 생각해보면 역시 키미토 쪽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키미토의 여자친구잖아요. 물론 소우마도 나빠요. 소우마가 그렇게 결정하면 어쨌건 키미토는 따를테니까요. 근데 그럼에도 키미토가 더 나빠 이놈 문제는 아마 뇌일거예요 뇌에 어쩌고 물질이 부족하던가 과다하던가 그래서 얘는 병원에 가야한다
그런데 바로 키미토 뺨 때리고 나가버려도 시원찮을 장면에서 여주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로 결정하는데요. 사실 저는 이거 이해가 갑니다. 궁금하잖아. 키미토 좋은 앤데 왜 저렇게 특정부분이 돌아버린거지? 소우마? 얘도 사람 구실은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왜 이러고 있는거지? 뭔가 나름 할말은 있는 거 같으니 그래 들어보자 하는거죠 저라도 들어봄 팝콘도 준비함
사실 얘네 둘이서 사귀는 건데 둘 다 그걸 자각 못하고 여주가 끼어있는건아닌가?? 남자끼리 육체관계에 거부감이 들어서 매개체로 여친을 끼워넣는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거 같아요. 둘 사이에 있는 건 사랑이라는 깊은 감정은 아니라는 것에 치킨을 겁니다. 다른 방향의 깊은 감정...사실 깊이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둘 다 좀 모자라서 그냥 이렇게 된 느낌이 강해서.
그리고 솔직히 둘다 ntr이나 3p가 취향은 아닌거 같아요. 이것 역시 어쩌다 그렇게 된 것 뿐이지...작중에서 누군지는 몰라도 아무튼 직접 말하기도 했던거 같은데요.
소우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그리고 키미토의 태도도 조금 참고해보자면. 이들에게는 이런 자신들을 이해해주는 존재가 필요했던 것처럼 보이네요. 여주가 구원자 포지션...이런 구원으로 괜찮은가?
사실 이 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독점욕이 없는 부분인 거 같아요 키미토가 가끔씩 그런 면모를 보여주긴 하는데 부족해 그게 아냐 물에 물을 탄 정도의 농도잖아. 구욷이 3p를 가져온 거라면 질투는 좀 더 보여줬어야했는데 얘네는 둘 다 좀 이상한 애들이라 이하생략
진짜 구원은 둘 중 하나가 여주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관계가 일그러지고 다들 1남친1여친 하는 것이 보편적이구나하고 깨닫는 게 아닐까 싶은데...뭐, 그전에 둘 다 병원 입원하면 조금 치료 가능할 것같기도 하고... 뭐 다들 평범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이건 진짜 캐스팅을 잘한거 같아요 만약에 키미토가 테토라였다? 용서 안했음 일단 뺨을 때리고 시작했을 거라구요 다 끝나고나서 역시 헤어지는 게 좋겠다고 말한다? 발로 차버릴거예요 이건 쿠로이가 말해서 어휴 넌 왜그러니 하고 한심한 눈으로 보는 정도로 끝난거지 테토라였음 용서 안함
아 근데 테토라 목소리 좋았어요 맨날 말하는데 오늘도 말함. 높지는 않고 낮은가?싶은데 평소 톤이랑 가까운 듯 근데 약간 불량미도 섞여있어가지고 너무 좋죠 지난 번엔 높은 목소리가 좋다고 말한거 같은데 뭐 그때는 그랬나보죠
아무튼 테토라에 소우마는 여러모로 잘 맞는 역 같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사실 커플의 이물질과도 같은 존재인데 얘가 너무 좀..불쌍하기도 하고...아무튼 강아지같다는 표현이 딱이에요 드씨 처음 쪽에 키미토가 여주 머리 쓰다듬하는 거 있지 않았나요? 키미토는 여주 머리 쓰다듬하고 소우마는 여주가 머리 쓰다듬해줘야됨
암튼 버려진 강아지같은 놈이 넘 불쌍한데 또 귀여워서......이쯤되면 제가 문제가 있는 거 같네요. 귀에 이상한 필터가 장착되어서 다 귀엽게 느끼고 있는거 아닐까요
키미토에게는 나름 죄의식?같은 것이 있고 소우마에게는 자신을 이해가능한 여주가 나타나서 좋아하는 게 느껴져서...이건 그거예요 유기견인데 어느날 길에서 누가 자신을 달랑 들고 가더니 씻겨주고 밥도 주고 뭐지? 여태까지는 안 이랬는데? 근데 좋다... 이런 거라구요 좀...귀엽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좀 순한맛으로 즐긴 것 같습니다. 캐스팅 반대였으면 역대급 쓰레기라고 욕했을 거 같은데 아무튼 괜찮았다네요
씬은 너무 무난...무난을 넘어서 조금 단조로운 느낌도 살짝 있었네요. 3p자체가 자극적이긴하지만 뭐랄까 이걸 쓴 사람의 성벽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어요...좋은 씬은 자신의 변태적인 부분을 드러내야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은 조오금 아쉬웠습니다. 근데 씬 쓰기 쉬운것도 아닐테고 이정도면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장이 좀 이상하다구요? 더워서 그런겁니다. 지난번 후기도 이상했다구요? 더워서 그런겁니다.
뭔가 더 언급하고 싶었던 게 있었던거 같기도한데 잘...기억이 안나네요 너무 긍정적인 후기였지만 그래도 자신의 여친을 절친과 공유한다는 것 자체는 이해 못해드립니다. 절친이 테토라라서 봐준거야